2007/11/29 04:56

시골식, 건강, 다이어트 과일파이 만들기(사과, 서양배, 단호박 Pumpkin) Food & Drink

오랜만에 유기농 시장에 다녀왔다.
계절 과일인 사과, 배, 단호박을 샀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세가지 파이를 하기로 했다.
우선 파이의 기본인 밀가루 반죽.
이건 얇게 밀어놓은 것을 슈퍼 같은데 가면 팔지만, 이걸 사서 쓰면 결과가 사먹는 파이와 별 차이가 없는 관계로,
그리고 사는 것보다 집에서 하면 더 정다우니 만들었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거는 아니니 있는거로 밀가루는 아무거나 쓴다. 
흰색이 아니고 갈색 몇 종류 사놓고 쓰는데 밀(정제 된것이 아니라 통밀 갈은 것?
사실 서울 출신이라 이런게 어떤 식으로 생산되는지 통밀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고 있다.)
그리고 호밀이나 몇가지 다른 종류 곡류를 섞은 것, 곱게 갈은거 보다는 거칠한 것을 산다.
맛이 조금씩 다르니 당시 기분 또는 취향대로 쓴다.

밀가루 반죽: 보통 파이에 쓰는 것은 버터를 아주 많이 넣는다!
설탕도 꽤 많이 넣고...
케이크 만드는걸 전문으로 하는 친구를 옆에서 도와준 적이 있는데, 제대로 하려면 설탕과 버터를 하도 많이 넣어 놀랬다.
그 친구 말도 케익이나 파이가 건강식은 절대로 아님! 이었다.
그래 난 아주 조금, 파이 하나당 1ts 정도만 버터를 쓰고, 설탕은 없이, 소금 아주 약간.
베이킹 파우더 조금, 계란, 우유 이렇게 반죽한다.
나중에 한 5-6 MM로 밀거니까 적당하게 되게 하면 됨.
사실 재료를 이렇게 각박하게 하면 보통 파이 먹을때 입안에서 버터의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부숴지는 감촉을 기대하면 안된다.
대신 뚱뚱해질까봐 걱정하면서 먹지 않아도 되고 한편 우직하고 박력있는 맛도 새삼 발견할수 있다.

그리고 과일은 준비 과정이, 배는 단맛이 강하니까 그냥 세로로 8조각 정도로 껍질벗기고 잘라 쓰고
(설탕은 안넣지만 나중에 넣는  75% 카카오 초코렛에도 설탕이 들어있고, 초코렛의 쓴맛이 배의 달고 부드러운 맛을 힘껏 끌어내기 때문에 심심하지 않다,
단 설탕을 안넎으면 재료끼리 붙지 않아 먹을때 부스러지니 좀 우아함이 떨어진다,
그래 시골식이라고 하지않나?? )
사과는 단맛을 약간 첨가하는데 사놓고 안먹은 딸기잼이 있어 이걸로 설탕 대용으로 썼다.
(물가절약의 차원에서)


깎아 8등분한 (*보통 파는 사과, 배 파이는 아주 얇게 썰어서 만든다, 물론 이렇게 해도 되고.
난 시골식으로 좀 두툼하게해 입체적으로) 사과 3개에 잼 1큰수저 정도 넣고 버무리듯이 섞어놓으면 설탕, 딸기, 사과즙이 섞여 향긋해진다, 여기에 약간의 레몬즙 첨가.

단호박은 이것들 보다는 복잡한데, 원채 날로 먹는것도 아니고, 아주 딱딱하기 때문이다.
우선 단호박을 씨는 빼고 껍질도 깎아 버리고 깍둑썰기를 한다,
남비에 넣고 익히는데 이때 오랜지 쥬스를 한컵 넣는다.
이건 프랑스에서 배운 비법인데, 사온 병에 든 주스말고 그 자리에서 짠 주스를 말한다.
만약에 이런게 없음 좀 차이가 나지만 그냥 주스로 해도 된다.
타지 않게 저어주면서 남비에 물이 다 없어지고 호박이 완전히 물러질때까지 익힘,
다음에는 호박을 주걱 등으로 으깨면서 꽤많은  설탕과 생크림을 첨가 하는것이 정석인데, 난 약간의 설탕`(약 2큰술 ) 그리고 크림 대신 요쿠르트(흰색)와 우유를 넣어 잘 섞는다.
만약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크림의 풍부한 맛이 아쉬우면 크림과 요구르트 반씩도 가능할듯 하다.
유제품의 양은 호박양의 3분의 정도까지 취향대로 조정을 할것.
섞고나서 색깔이 오랜지 색이면 정상이다.
이때 크림을 넣으면 냉장고에 보관해도 플레인 요거트와 우유로 한것 보다 훨씬 빨리 상한다.
여기 까지 하면 내용물 준비 끝.

자 이제 오븐에 넣을 준비.
파이는 보통 오븐용 용기에 넣고 하면 모양이 반듯하니 간단하게 된다.
난 한꺼번에 3개를 만드니까  용기가 모자라서 액체상태인 단호박은  용기에 넣고, 나머지는 그냥 맨판에다 해보았다, 두 경우다 용기에 버터를 얇게 펴 발라야 익었을때 파이가 용기에서 떨어진다,
(오븐에다 하는 요리는 언제나 같음, 버터가 없으면 아무 기름이나 조금 발라도 된다)
사과와 배 파이는 밀가루 기본은 놓고 과일을 적당히 한겹으로 늘어놓는다,
배 위에는 75% 카카로 검은 초코렛을 강판에 갈고 나머지는 부숴서 얹었고,
사과는 좀 심심할까봐 건포도를 몇개 얹고나서,
틀이 없이 밀가루만 있으니 단물이 새어나오면 사방으로 번지니까 밀가루 가장자리는 접어서 턱을 만들고 위에 밀가루를 잘라 붙여 고정을 시켰다.

200도에서 굽는데 파이는 시간이 얼마 딱 걸린다고 하기보다 윗부분이 적당히 카라멜색으로 변할 때까지 라고 하는것이 더 맞을것같다.
(그리고 오븐마다 시간차이가 사실 꽤 난다. 전기오븐인지 가스인지도 그렇고) 
밀가루는 얇으니 금방 익고 과일은 날로도 먹을수 있는 것이니 익을 때까지라고 하는것은 어폐가 있는듯,
사과와 배는 단호박보다 훨씬 빨리된다.
다되면 오븐에서 꺼내 약간 식힌 후, 또는 차가워질때까지 기다렸다 먹는다,
뜨거울때 먹으면 과일 즙이 아주 뜨거워 델 수도 있고 자르면서 모양이 망가진다.
잠깐 한눈파는사이 펌킨파이가 좀 탔음!
하하, 모양이 좀 어수선한 파이가 되었다.
한꺼번에 3개를 하려니 좀 분주했음...

파이를 만들면서 오븐요리 하나 더, 그라탕을 저녁으로 만들었다,
유기농 야채 (감자와 꽃 양배추? 콜리 플라워)로 만든 스위스 중부지방식인데,
시장에서 재료를 사면서 이걸 파는 농부 아줌마한테 물어봐 한 요리다.
블로그를 쓸 예정이니 관심있음 나중에 또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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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999674 2013/03/15 03:41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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