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there 아임 낫 데어

밥 딜런의 일대기와 음악을 기초로 한 영화 아임 낫 데어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영화이다.
여러 명의 등장 인물이 밥 딜런의 페르소나가 되어 비교적 짧은 미국역사속의 특이한 초상을 구성한다.
이들의 이름은 밥 딜런이 아니지만 옷 매무새며 행동거지는 밥딜런과 아주 흡사하며 이들이 부르는 노래도 그렇고 살아온 시대도 그렇다.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시대속 인물들의 인생이 어떤 관계로 한사람의 초상을 완성하며, 어떻게 영화를 끝을 내느냐가 관건이었을 터인데, 끝을 미국적인 비틀어진 영웅상인 빌리더 키드를 끌어들여 완성을 시킨것에 대해서는 찬성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밥 딜런이 아이콘이던 시대 1960년대를 미국에서 살지 않았기 때문에, 또는 미국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가 심금을 울리는 감명을 영적으로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은 악마같은 감독 토드 헤인즈 Todd Haynes가 주로 만드는 미국을 비판하고 비트는 영화를 영적으로가 아니라 예술적으로 보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다.


 케이트 블랑쉐 Cate Blanchett는 비비꼬이게 말린 몸으로 연기를 잘했다. 지나치게 연기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과장된 연기가 흠이기도 한 케이트 블랑쉐의 연기가 이 영화에서는 꼬이고 이상한 남성을 연기하는데, 그리고 자연스럽지 않은 연기를 요구하는 역할에는 적역이었던듯.
세상을 등진 히스 레저 Heath Ledger 의 연기도 적절하고 좋아 새삼 아깝단 생각이 들고,..
아마 예술 영화 팬이 가장 강력한 나라인 프랑스를 염두에 두고 출연을 시켰을 프랑스가 키우는, ½ 프랑스 여배우인(엄마가 영국인이라서…근데 샤를로트의 프랑스 악센트는 정말 대단하다!)
샤를로트 겐즈부르그는 기본적으로 너무 청승맞아 재미가 적어졌긴 하지만, 이 정도 청승은 영어권 여배우한테는 불가능할것도 같다...(샤를로트 겐즈부르그가 연기한 21그램도 마찬가지였을듯)

 영화의 몇 장면은 아주 잘 만들었다.
촬영이며, 배우들 연기며, 섬세한 디테일이며 의상이며 실내장식까지 좋다.
60년대, 70년대 잘 만든 영화들에서 기법과 비슷한 장면을 가져다가 재활용을 했는데, 현대적인 기법으로 스무스하고도 영리하게 콘텍스트를 만들어서, 어디서 본 장면이어서 억지거나 시시하다 또는 너무 장식적이라가 아니라,  이 시대상을 잘 환기시킨 시대적인 도구로 활용이 잘 되었다.
한가지 예외라면 빌리 더 키드가 나오는 할로윈 동네 장면에서 이국적인 동물이 나온 부분은 아닌듯,
기린, 타조, 라마까지 동원된 부분은 에밀 쿠스트리차의 영화를 상기시키는데, 집시 문화와 가까운, 유럽이어서 가능했었을 장면이고, 멀고 먼 다른 신대륙의 서부로 설정된 시절에 사치스러운 이런 동물들 장면은 노아의 방주도 아니고 좀 애매하였다.

데어 윌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 강력한 영화,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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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kenoone | 2008/03/10 01:12 | Films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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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ke no one님.. at 2008/03/17 02:41

제목 : 현실적인 영화: 마이클 클레이톤
마이클 클레이톤(Michael Clayton)은 왠지 아주 현실적인, 진짜같은 영화이다. 너무 잘 알려진 조지 클루니로 배역만 안되었으면 더 진짜 같았을 뻔했다. 조지 클루니는 모든 옳은 역할은 다 맡아하기로 결심을 한듯 하다. 누가 뭐래도 우리 세대의 중요한 배우임에 틀림 없는거 같다.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틸다 스완튼 Tilda Swanton은 이 영화에서 마치 한국 연속극의 야망에 찬 아줌마 같았다. 이를테면 이휘향이 배역받......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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