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튜 바니의 Drawing Restraint 9 전시 + 영화

메튜 바니의 Drawing Restraint 9 전시가 비엔나의 쿤스트할레에서 2008년 3월 초부터 열리고 있다. 서울 리움 미술관과,일본 Kanazawa 21세기 미술관,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이후에 열린 순회 전시. 전시와 곁들여져 문제의 영화 상영도 근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하고 있다.

145분 되는 이 영화 Drawing Restraint 9는 너무 길고 느리다.
크레마스타 Cremaster 5부작의 영화도 일단 미술 작품치고 규모가 크고, 길고, 돈이 많이 들어 가는 작업이라, 메튜 바니의 작가로서의 줏가를 한결 올려 놓았는데. 이 영화는 유명 가수이자 부인인 비요크와 같이 그들의 사랑도 함께 포함시키는 영화라고 소문이 나서, 상영전에 관심을 모았었다.

메튜 바니의 작업은 독일 미술의 전설의 거장 요셉 보이스의 영향이 크다 정도가 아니라, 왠지 죽은 보이스의 재탕 또는 재현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기름이 잔뜩 나오는, 이 영화를 포경선과 연결을 시켜 제작한 일은 제법 그럴듯한 생각이었던 듯하다.

(미술 프로젝트7000 Eichen (7000 Oaks)을 실현 하려고 아르바이트로 일본 니카 위스키 광고 모델로 등장한 요셉 보이스의 사진.
광고 출연료로 백만불을 받았다고 함.
작업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 있다.
http://likenoone.egloos.com/104694

근데 꼭 일본이 이 영화에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일본식의 이것 저것, 신도에 관한 풍속을 보여주느라 영화에서 시간을 꽤 많이 잡아 먹었다.
어찌 보면 신기할수 있는 일본 풍속이나 신비주의가 왜 매력적으로 보였을지는 짐작이 안가는것은 아니지만,
세계 3개 정도 남은 고래잡이 나라여서 그렇다고 하면 되겠지만...
남의 나라 문화를 쓸 때는 좀 잘생각해보고 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
하여간 메튜 바니의 유치한 생각, 또는 아이디어로 큰 작업을 만드는 노력과 힘은 보통은 아닌것 같다.

대사는 거의 없고 딱 한번 다도 시간에 일본 아저씨와 메튜 바니 부부가 각자의 모국어로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일본 아저씨는 그렇다 치고,
예술처럼 다듬어진 몸매도 경탄의 대상이었는데, 미안하게도 현실로는 대머리가 된 메튜 바니는 입을 안떼는것이 정말 나을뻔 했다. 이제까지 그가 쌓아올린 크레마스타의 업적이 그가 입을 떼는 순간에 앗! 이 인간 정말 미국사람이구나!
특수 분장으로 계속 만든 그의 아우라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뭐 미국사람이어서 안될 이유는 전혀 없지만, 진짜 사람인지 아닌지 그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미스테리한 여러가지 역할을 그가 맡고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튜 바니 부부가 짐승 가죽으로 만든 조각품인지 기모노를 지루하게 긴 절차를 거쳐 입고 예쁜 척을 하는 것,
그리고 이와 병행해 앰한 포경선 직원과 민속복 복장의 지역 사람들한테 끝없이 길게 조각 제작을 시키는 장면과, 뜬금없고 쓸데 없이 표면적이기만 한 심볼을 주기적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마치 박찬욱의 영화 복수 시리즈 3부작과 비슷하게 같쟎았다고 해도 될까?
이런 보그지에 나올 것 같은 번질하고 장식적인 작업에, 고래에 새우에 석류라니 얼마나 가증스러운 3박자의 각본인지!

근데 노력한 보람은 있는건지, 이 영화가 드로잉,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 조각, 설치미술,
다르게 말하면 gesamtkunstwerk 아니면  토탈 아트의 교향악으로 늘어져 있는 Drawing Restraint 9 의 전시회 보다는 훨 재밌다는 사실도 놀랍다.

The Giant's Causeway 자이언트 코스웨이, 북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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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kenoone | 2008/03/13 05:00 | Films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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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ke no one님.. at 2008/03/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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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술의 신적인 존재이던 요셉 보이스 (1921-1986)를 메디콤 토이에서 만들었다. 하하 전형적인 모자에 작업복 조끼 차림! 사진은 앤디와홀과 담소 중인 요셉 보이스 메튜 바니의 Drawing Restraint 9 전시 영화...more

Commented by 두비 at 2008/03/13 12:35
에혀 뷰욕 내한공연에 못가서 참 배가아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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