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2 03:29

베를린 터키촌 맛집: 도너 케밥 Food & Drink

베를린에 있는 터키촌 중에 가장 유명한 동네인 크로이츠베르그kreuzberg에 가려면 지하철 Kottbusser tor에서 내리면 된다.
이 근처는 터키 청과상, 식당, 찻집, 여행사 등 여러 편의 시설이 꽉 차있는 동네다.
이 동네에 가서 터키 출신으로 보이는 과일 가게 점원에게 가장 맛있는 도너 케밥 맛집을 물어보니 주저없이 즉각 대답이 나온다.
다른 집보다 좀 비싸다는데,맛있다고 권유를 하니 한번 먹어봤다.
도너 케밥은 쇠꼬챙이에 꽨 고기를 돌려가며 익힌다.
도너Doner는 돌린다는 뜻, 케밥Kebap은 고기라는 뜻이다.
이걸 얇게 저며 빵 사이에 끼워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접시에 담아 먹는데, 터키의 대표 거리 음식으로 꼽힌다.
유럽에 이 사람들이 많이 이민을 와서도 그렇겠지만 맛도 좋고 가격도 싸서, 다른 유럽 본토 거리 음식을 제낀지 오래 되었다.
독일의 커리 부르스트, 벨기에의 감자 튀김, 영국의 피시 앤 칩스 등이 케밥에 많이 밀렸다.
심지어 굴지의 맥도날드 보다 케밥이 더 인기가 있는 듯 하다.
물론 이민자들이 주로 운영하는 식당들이라, 퇴근 생각을 않고 밤새 열고 있는데다, 밤새 마신 술이 깰 때 즈음에 생각나는 엄청 기름진 음식이기도 하기 때문인 듯.

벽에 붙은 메뉴 중 맛있다고 권장 받은 요리를 골랐다. 이름은 iskender kebap
전에는 케밥하면 양고기였는데, 광우병이 돌면서 고기 종류가 바뀌었다.
이슬람 교도가 많은 나라의 음식이라 돼지고기는 없고, 닭고기, 칠면조 고기, 그리고 가장 흔한것은 송아지 고기 인듯 하다.
야들야들 부드럽고 기름기가 많은 양고기와 비슷한 종류여서 그런듯.
iskender kebap은 한 접시에 8유로, 샌드위치 케밥이 2,20유로, 1,50유로 짜리도 있으니 꽤 가격이 비싸다.
먹어보니 맛이 좋다. 고기를 얅게 저미고 양옆에는 플레인 요거트, 야채는 생 토마토, 그리고 고추를 그릴로 구운 것을 얹었다.
느끼하니까 고추가루를 좀 뿌리니 맛이 훨씬 상큼하다.
요거트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는 맛도 좋고,
특이한 것은 고기 사이에 빵을 고기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 섞었다. 맛이 2가지, 씹는 맛이 2가지니까 더 좋다.

이 집은 찾기가 쉬운데 지하철Kottbusser tor 에서 나오면 Reichenberger str.가 나온다.
위성 안테나가 많이 달려있는 시민 아파트가 빽빽한 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일종의 굴다리 오른쪽 입구에 있는 집이다.
서울 종로의 낙원 상가와 동네 분위기가 비슷하다. 아래 사진에서 화살표가 있는 방향
베를린 터키촌 디저트, Künefe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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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펠로우 2008/07/12 20:33 # 답글

    낮엔 크로이츠베르그도 좀 돌아다녀야했는데,안전지상주의인 지인이 가지말라고 해서 한번 돌아본 적 밖엔 없네요. 케밥은 역시 터키군요~
  • Moon 2008/07/13 01:35 # 답글

    아 정말 맛있어보여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날 것 같기도 하고요~ :-)
  • likenoone 2008/07/13 16:14 # 답글

    kreuzberg가 위험한 동네는 아닌거 같습니다. 베를린에서 사실 인기가 있는 동네입니다. 재밌는 카페, 식당, 문화시설들이 많거든요.
  • 2008/08/11 20:2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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