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원조 아구찜과 마산 어시장 구경


마산 아구찜 기능 보유자의 집이라고 대문에 씌여있는 오동동 아구 할매집에 가봤다.
아귀찜 골목 입구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어느집이 가장 맛있는지 물어보니,
다 비슷하다는 애매한 대답들을 하지만, 결국 추천은 가장 많이 찾는다는 오동동 아구 할매집.
40여 년 전, 아귀찜 골목이 막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곳을 지켜온 오동동 아구 할매집은 마산 아구찜의 원조로 통하는 집이라는데. 시어머니에게 비법을 물려받은 사장이 지난 1986년 경상남도와 마산시로부터 아귀찜 기능 보유자로 선정됐다.

푯말에 매년 5월 9일은 아구의 날입니다 라고 씌여있다.
왜 5월 9일 일까?? 처음으로 아구찜을 개발한 날???

이 집의 아귀찜 맛을 보면 일단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쫄깃쫄깃한 아귀의 살코기가 달콤하다.
아주 심하게 빨간색이 농후하게 도는 음식을 보면 더럭 겁이 나기도 하는데 사실 맛을 보니 생각 보다는 덜 맵다.
매콤한 국물에 사리를 시켜 비벼 먹기도 한다.
또 동치미, 다시마, 갓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다시마에 콩나물과 아귀를 쌈으로 싸서 먹으면 바다 맛까지 느껴져 그 맛이 일품이다.

단맛이 강한 고추를 쓰는지?
맘에 드는 것은 빨간 음식의 맨 위에 살짝 뿌린 콩가루
이게 고소해 매운 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입안에서 다른 질감을 내니 재미가 있다.

아귀찜 가격은 20,000원에서 50,000원. 아귀 수육과 아귀 불갈비는 35,000원에서 70,000원 선이다.
아귀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말린 아구, 또하나는 생 아구
차이를 물어보니 건아구는 씹는 맛이 훨씬 쫄깃하고, 생아구는 부드럽단다.
이날은 못 먹어 봤는데, 아구찜 뿐 아니라 미더덕찜, 아귀 수육 (유일하게 안매운)
아귀 불고기, 전골 등 메뉴가 다양하다.

결론은: 하나만 경험 삼아 먹어본 거로는 좀 얘기 하기 어렵지만, 유명세에 비해 그리 맛있지는 않다.
너무 빨갛게만 말고 좀 다른 식으로 맛을 내는 연구가 아쉽다고 할까?
그리고 명색이 아구찜인데 사실 아구가 좀 너무 작다는 기분,
고기는 얼마안되고, 지느러미 같은 먹기 힘든 부위 위주로 들어있다...

외지 사람이라면 가는 방법은 고속도로 서마산 IC에서 나가 시청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어시장이라는 표지가 나오는데 이리 들어가면 아구찜 골목이라고 표지가 있어 찾기 쉽다.
☎ 055) 246-3075

바로 근처라 산책삼아 어시장을 구경했는데,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
아래 사진은 마산에서 처음 구경한 홍합 고치
너무 예뻐서 과자처럼 만든거냐고 물어보기 까지 했는데, 국 끓이고 하는 용도로 쓰인다네??
꽃처럼 오린 문어 다리도 신기한 구경 거리


대구 유명한 매운 떡볶기: 신천할매떡볶이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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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kenoone | 2009/02/14 20:27 | Food & Drink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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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마산사람 at 2009/09/12 22:06
우와 어떻게 지나가다 본 마산사람인데요~~
기억도 안나던 어린시절부터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 아구찜 먹으러 다녔죠 ㅎㅎㅎ
지금은 타지에 있는데 마산만 가면 꼭 아구찜 먹으러가는 매니압니다 ㅎㅎ
마산 아구찜의 원조는 저집이 아니라 저 골목 어느 구석탱이에 있는 초가집원조아구찜이라는 굉장히 허름한 가게가 있어요~ 거기가 원조에요~
마산 아구찜은 말린아구와 콩나물 외에 다른 재료를 많이 쓰지 않고 마늘과 된장을 많이 쓰고 전분을 넣지 않아 서울 식 찜과는 많이 다르죠~그래서 처음 먹는 사람들은 많이 실망한다더라구요 ㅎㅎ
역시 무슨 음식이든 자기 입맛에 길들여진게 맛있는 법인가봐요~~
다음에는 원조 초가집 알아보셔서 거기서 한번 드셔보세요
소자 만원부터 시작합니다 ㅋㅋㅋ 굳굳!!
Commented by likenoone at 2009/09/13 09:03
와우! 현지인의 친절한 조언 감사합니다. 마산에 가면 꼭 다시 시도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행복한 하루~! at 2009/09/22 21:23
우와~마시겠다~ 이거 뭐에요? 이거 뭐가 뭔지 모르겠네...못아라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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