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7 20:42

서울 대림동 중국촌 구경: 사천식 중국 음식 Food & Drink

한국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대림동이라고 한다.
2009년 말 현재 53개국에서 온 외국인 3만7000명이 영등포구에 사는데, 대림동에만 1만4000명이 거주한다.
대림동에 사는 외국인의 90%가 중국동포, 즉 조선족이라는데.
불법 체류자를 포함하면 대림동에만 2만명 넘는 중국동포가 거주한다는 계산.
대림동 인구가 7만2000명이니까 주민 5명 중 1명이 조선족인 셈이다.

대림동에서도 대림역과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림2동의 조선족 밀집도가 특히 높다.
대림2동에만 1만명 안팎의 조선족이 모여 산다.
대림2동 전체 주민이 1만9571명이니까 2명 중 1명이 조선족이란 얘기가 된다.

이런 사실은 가끔 지상에서 듣는데, 누구 얘기에 의하면 이 동네가면 한국에 와 정착한지 오래된 화교가 하는 중국 음식점에서 구경할수 없는 본토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 구경을 친구들과 갔다.
아는 친구가 수소문을 해서 마침 한국 어학당에 다니는 중국인 청년 2명도 동행을 했다.
대림역에 내려 매점 사람들에게 어디에 가면 중국 식당이 많다고 물으니 모른단다.
뭔가 관심이 없다는 분위기... 이런데 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시도해 보니
누구는 8번 출구, 누구는 12번 출구로 나가 보라고 한다.
나가 보니 아닌게 아니라 한자로 된 간판이 즐비하고. 중국 청년들과 상의해 결국 들어간 곳은 사천 음식 전문점
주인에게 사천 분이신가요 물으니 길림성 출신이란다.
중국 청년들 한테는 길림성이 북한과 가까운 곳이니 아주 변방.
그래도 한자로만 된 메뉴를 보고 중국 청년들이 시킨 음식 구경!
참고로 사천식은 고추로 유명한 지방 답게 뭐든지 맵고 고추가 들어갔다.
돼지 갈비찜,
돼지 삼겹살 볶음, 굴소스에 볶음, 부드러운 맛
(한국의 제육 볶음과 다른 점은 기름지지 않다. 들으니 삼겹살을 삶아 기름을 빼서 볶기 때문이라고...)
마파 두부와 천년 오리알 생채,
(썩은 오리알이라고도 부르는 이 음식은 들으니 중국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는 단다.
천년이라는 제목이 있어서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보니 한달정도?. 두부는 부드럽고, 여기에 코리엔더)
그리고 오징어 볶음
고춧가루 때문에 아주 매운데, 어디선가 먹어본 향료가 들어있어, 이국적이면서도 상쾌한 맛이난다.

청년들 말에 의하면 삼겹살 볶음과 오징어 볶음은 아무리 넓은 중국땅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음식이라고 한다.

맛을 보니 한국 화교의 중국집과는 다른 생생한 맛? 이 난다.
다시 청년들 말에 의하면 사천 출신이 하는 사천식과 길림성 출신이 하는 사천식은 차이가 난다나?
(주인이 고맙게도 서비스로 샐러리와 코리엔더가 들어간 샐러드를 한접시 대접했다)

여럿이 간 김에 뭐가 제일 인기가 있었나 가늠을 해보니 오징어 볶음!

계산을 하면서 보니 입구에 이 집에서 쓰는 식재료의 출신지가 씌여 있다.
보통 다른 식당에서는 소고기 빼고는 거의 한국이 주종인데, 이 집은 정말 세계 여러군데서 식재료가 왔네?

가격은) 5명 머리수대로 나눠서 내니 11000원씩.
푸짐하고 재밌는 저녁을 먹었다.

이글루스 가든 -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요~*

핑백

덧글

  • 늄늄시아 2010/02/07 21:07 # 답글

    삽겹살볶음.... 마파두부, 어향육사(위상로오쓰)와 더불어 사천의 3대 요리라 할수 있는 회과육(후이궈러우)군요 'ㅅ' 사천에서 후이궈로우를 먹어보지 않고서는 중화요리에서 돼지고기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본래 제사를 위해 오과육(삽겹살) 삶아낸것을 다음날 재활용 하기 위해 만들었던 그런 요리였다는데, 맛은 그 이상이더라구요.
댓글 입력 영역